#01. 우리 엄마 입시에 돈 많이 썼는데. 그러지 말걸.
대학생이 되고 나서 알았다. 내 입시는 비효율의 끝판왕이었다는걸.
SAT, AP, IB… 정신없이 공부하고 스펙 쌓기를 반복하다 꿈에 그리던 대학에 들어간 후 가장 먼저 하게 된 생각은 이거였다. “아, 우리 엄마 입시에 돈 많이 썼는데.”
수천만 원을 쏟아가면서 결국 대학에 입학했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하나다. 그러지 말걸.
> 그래서 우리가 뭘 할거냐면...
입시를 끝낸 지 1~2년도 안 된 나와 내 친구들은 이제 입시의 그 불편한 진실을 건드려보려고 한다.
고등학교 때야 부모님, 학원/학교 선생님들의 말을 따랐지만 이젠 내가 그 말을 해 줄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사실 입시를 성공적으로 끝낸 이들은 다시는 이 판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돌아왔다. 이 유학 입시 판에. 정확히는 불쌍한 중, 고등학생들의 입시를 구제해보겠다는 사명감으로 뭉쳤다. 이제 우린 어느 유학 카페, 입시 학원에서 주고받는 얘기 말고 좀 더 솔직하고 날 것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IB 했는데 SAT 점수 진짜 필요했을까?”
“MUN 하지 말걸…”
“SAT 학원 더럽게 비쌌는데. 안 했어도 됐겠다.” 같은 얘기들 말이다.
아, 그렇다고 우리가 대학 입시에 실패해 질투심이나 복수심에 시작하는 거라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서연고, 옥스퍼드, 예일 등에 다니고 있는 학생임을 자랑스럽게 밝히고 시작한다. 우리는 그저 이 리얼 유학 레터가 현재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 어떻게 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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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디 모두가 윤택한 입시 생활을 통해 성공적으로 졸업하는 그날까지! 치얼스🥂
- Editor 원 🐋 |